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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에세이17

인간이 고통스러운 이유, 내것이 내것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인간이 고통스러운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는 자기것에 대한 집착 때문이다. 원래 인간은 태어날 때 아무것도 가지고 온것이 없다. 그래도 주어진 것이 두개 있는데 그것은 이 육체와 생명의 호흡이다. 그리고 그 안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 그런데 이 육체와 생명의 호흡이 인간 스스로 유지할 수 있는가? 그럴수 없다. 그나마 유지할 수 있는건 영혼인데, 이 영혼은 죽음이라는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영역도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영혼을 어디로 데려갈지는 또 인간이 정할 수 없다. 그러니 모든것, 나의 영혼, 나의 육체, 나의 생명 이 모든것은 내 스스로 통제할 수 없고 결국 내가 통제할 수 없기에 내것이 아니다. 그저 피조물로써 창조주로부터 주어진 어떠한 것이다. 이것이 인간의 시작.. 2022. 12. 24.
행위의 회개가 아닌 마음의 회개가 필요한 시대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요엘 2장 12~13절] 요엘 1장은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끔찍한 재앙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사람들이 재앙 앞에서 당황하고 두려워하며 가장 인간의 추하고 연약한 모습을 그대로 표현해준다. 이런 식으로 표현되어 있다. '성중에 뛰어들어가며 성 위에 달리며 집에 기어 오르며 도둑 같이 창으로 들어가니...' 이 얼마나 혼란과 혼돈을 잘 표현하고 있는 표현인가? 현 시대의 상황이 이 정도로 심각하진 않지만 상당히 유사한.. 2020. 8. 14.
코로나19를 대하는 신앙인의 자세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제는 누구나 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있고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잠복기에도 전염이 가능하므로 우리 주변에 누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최대한 본인이 조심해야 하나 그 또한 완벽하게 차단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러한 사실이 사람들로 하여금 두렵고 불안하게 만든다. 그 어떤 사람도 죽음 앞에서 담담해지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바이러스의 특징때문일까? 그리스도인들 역시 이러한 상황에서 그리스도인답지 못한 행동을 쉽게 드러낸다.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역시도 전혀 자유롭지 못함을 고백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라는 질문을 통해서 이러한 .. 2020. 2. 23.
천국에서의 추억 선교지에서 한국으로 돌아온지 3년이 지났다.이제 한국에서의 삶이 적응이 되어 문득 문득 언제 내가 그곳에 있었나? 생각이 든다.그리고 그곳에서 인연을 맺었던 이들이 잘 지내고 있을지 떠오른다. 여러가지로 많은 고생을 했었고, 좋은 시간도 많이 보내고, 인생의 다양한 관점을 넓혀 준, 나에게는 너무나 귀중하고도 아픈 시간들이었다.슬픔도 많고, 기쁨도 많았던 시간. 그리고 절망과 괴로움에 맘 아파했던 시간들이 그곳에서의 삶이다.그런데, 그곳에 내가 지냈다는 것이 최근에는 잘 믿겨지지 않는다. 완전히 다른 곳에서의 삶이고, 영화나 드라마 속에 있는 다른 사람들의 삶같이 느껴진다.내가 이곳에 많이 적응이 된것 같다. 신기한 것은 아픔도 슬픔도 기쁨도 모두 추억의 영상이 되어 지금의 내 삶에 여전히 살아 있음을 .. 2019.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