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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성경연구/교회

5. 새로운 교회가 추구해야 할 방향성

by ezrabible 2022. 8. 10.

1. 교회개혁이 필요할까?

2. 교회 개혁은 무엇일까?

3. 교회 개혁의 시작, 새로운 판을 짜는 것

4. 교회 개혁의 주체와 대상

5. 새로운 교회가 추구해야 할 방향성

6. 교회개혁 가정에서 시작되다.

7. 가정교회는 기존의 교회방법에서 벗어나야 한다.5. 새로운 교회가 추구해야 할 방향성

 

 

 개혁은 계속되어야 한다. 기존의 모습을 유지하는 건 사실상 퇴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어디에 계속 교회에 속해있든지 새로운 형태를 만들든지 모든 교회들은 기존의 모습을 유지하기보다 변화하고 지속적으로 개혁을 실천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교회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지만 많은 신자들이 가장 크게 고민하고 번뇌하는 문제가 무엇일까? 교회의 부패나 다른 조직적인 문제 혹은 교리적인 모순 등이 있을 수 있겠지만, 현대(2022년을 살아가는)적인 관점에서 보면 삶의 이중성이 아닐까?

 

대부분의 신자들은 교회에서의 삶과 가정에서의 삶 그리고 직장에서의 삶이 상이하다. 최소한 내가 알기로는 그러하다. 대부분 여기에 동의를 할 것 같다. 그런데 그 누구도 왜 그 삶의 괴리를 교리적으로 교회가 주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애쓰는지는 잘 찾지 못했다. 지금 역시 나도 교회에 소속되어 주일에 예배를 드리고 교제도 하지만, 그리고 과거에도 그러했지만 누구 하나 그 문제에 대해서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못했다.

 

 오히려 교회에서의 삶과 직장인의 삶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여 교회는 거룩한 곳 그리고 직장과 가정에서의 삶은 세상이라는 이분법적인 생각과 교리로 단순화시켜버린 현상들을 많이 목격해왔다. 먼저는 그러한 가치관의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우리는 이분법적인 사고관에서 벗어나서 성경이 이야기하고 있는 일관된 생각으로 현재와 과거, 미래 그리고 교회생활과 가정생활, 직장 그리고 우리의 삶이 끝나는 죽음 이후의 세계관까지 모두 일관된 생각과 행동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어떤 것 하나 중하거나 경한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진 일반적으로 교회에서의 생활, 사역이 더 무게감이 있는 것이라고 가르쳐왔고 그러한 가르침의 근본은 이 현실 세상보다 우리가 죽은 이후의 세상에서의 가치를 더 높게 이해하는 경향이 많이 있었다. 어떤 의미에서 그러한 오해를 할 수 있지만,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를 가정해보면 하나님이 이 땅에서 살아가셨다는 것. 그리고 그가 온전한 하나님이었다는 것. 그러므로 우리의 삶 역시 예수님과 같이 비록 죄가 많고 문제 투성이가 항상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우리가 도망가지 않고 예수님처럼 적극적으로 문제 가운데서도 하나님과 함께 하면서 이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그러한 삶을 가르쳐 주는 사람은 극히 적다.

 

 왜 그럴까?

 이유는 명확하다. 대부분 우리는 교회에서 성직자로 구분되는 목사님들에 의해서 가르침을 받아온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그들은 세상과 꽤나 분리되어 있다. 세상에 살고 있지만 세상의 방식에 익숙하지 못하다. 그들은 스스로 자본주의 세상에서 돈은 벌지 않는다. 그리고 꽤나 그 치열한 자본주의에서 거리감이 있다. 그러므로 그 가르침이 잘못되었다는 아니지만, 우리 대부분은 이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아니 정확히 이야기해서는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조금 더 쉽게 이야기하면 직접 일하고 더러워도 돈을 벌어야 하고 억울해도 참아야 하는 그런 상황들에서, 때로는 어쩔 수 없이 양보도 하고 타협이라는 걸 실천해야 하는 우리들과는 조금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렇게 자본주의의 시스템 안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적극적이고 실제 그 안에서 신앙을 실천하면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이들의 삶을 우리는 보기가 극히 힘들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많이 존재해야 하고 그들의 삶 속에서 실제 살아 있는 설교를 들어야 하는데, 그러한 구조가 현재 우리들의 교회 속에는 꽤나 부족하다. 있더라도 구조적으로 그걸 개혁하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학자, 목사가 필요하다. 바른 목회자, 바른 학자가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를 이분법적인 사고관에서 벗어나서 어디서나 살아있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실제 실천하는 신앙을 보여주는 많은 이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정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빛과 소금이 되어가는, 그리고 그런 빛과 소금을 조금 볼 수 있는 그런 걸 기대하는 건 과한 욕심일까?

 

결론적으로 새로운 교회, 아니 현재의 교회는 분명히 이분법적인 구조적인 문제에서 벗어나서 모든 성도들이 각자의 삶 속에서 그리고 교회생활, 가정생활, 직장생활, 개인생활, 모든 것에서 최대한 일치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그 무엇을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구체적인 방법들도 보여주고 알려주어야 한다. 그것이 새로운 교회가, 그리고 현재의 교회가 개혁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여겨진다.

 

 많은 젊은이들이 시간을 낭비하고 뒤늦게 깨닫는다면 다행이지만, 뒤늦게 깨달았을 때 그 방법을 제시해줄 선구자가 필요한 시기가 지금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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