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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성경연구/제자

위기와 고난이 그리스도인에게 복인 이유

by ezrabible 2020. 8. 26.

 

마태복음 5장

 

3. 벼랑 끝에 서 있는 너희는 복이 있다. 너희가 작아질수록 하나님과 그분의 다스림은 커진다.

4. 가장 소중한 것을 잃었다고 느끼는 너희는 복이 있다. 그때에야 너희는 가장 소중한 분의 품에 안길 수 있다.

5.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자신의 모습 그대로 만족하는 너희는 복이 있다. 그때 너희는 돈으로 살 수 없는 모든 것의 당당한 주인이 된다.

6. 하나님께 입맛이 당기는 너희는 복이 있다. 그분은 너희 평생에 맛볼 최고의 음식이요 음료다.

7. 남을 돌보는 너희는 복이 있다. 그렇게 정성 들여 돌보는 순간에 너희도 돌봄을 받는다.

8. 내면세계, 곧 마음과 생각이 올바른 너희는 복이 있다. 그때에야 너희는 바깥세상에서 하나님을 볼 수 있다.

9. 경쟁하거나 다투는 대신에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너희는 복이 있다. 그때 너희는 진정 자신이 누구이며, 하나님의 집에서 자신의 자리가 어디인지 알게 된다.

 

[메시지성경, 유진피터슨]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의 생활이 많이 바뀌었다. 어떤이들은 직업을 잃기도 하고, 큰 우울감고 공포가운데 살아가는 이들도 있다. 이러한때에 마태복음 5장이 지금의 상황에 큰 위로와 복이 됨을 보게 된다.

 

1. 벼랑 끝에 서 있는 자들이 어떻게 복이 있는가?

 벼랑 끝에 있다는건, 거의 모든걸 잃고 이제는 더이상의 희망이 없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희망이 없다는건 큰 절망감을 가져다 주는데, 사실 우리가 희망하고 있었던 많은 것들이 헛된 꿈을 좇아서 있었던 희망일 수 있다. 그리고 희망이 성취되었을때 우리는 스스로가 교만해지고 스스로 모든걸 통제하길 원한다. 그것이 인간의 깊숙한 죄악된 본성이다.

 

그런데 벼랑끝에서는 이게 불가능하다. 더 이상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것도 없고, 우리가 희망하는바를 이룰수도 없다. 그러한때 인간이 무엇을 기대하겠는가? 더 이상의 기대가 없는것이다. 이러한 때 모두가 겸손해지는건 아니지만..하나님을 바라보고 스스로 겸손해지는자들에게 하나님이 다스리기 시작하신다.

 

우리의 삶이 어렵고 괴로운 이유는 우리 스스로 우리를 다스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 다스림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스리도록 전적으로 마음을 그분께 드린다면, 우리는 오히려 더 평안에 가까워지고 그분의 다스림 안에서 기뻐할 수 있다.

 

벼랑끝에서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분께서 다스리도록 우리의 마음을 열어드리자.

 

2. 가장 소중한 것을 잃었다고 느끼는 너희는 복이 있다.

 

그때에야 너희는 가장 소중한 분의 품에 안길 수 있다.

 

이 무슨말인가?

아니에요. 평상시에도 저는 하나님 품에 안기면서 살았어요!!

라고 항변해봤자 성경은 그저 침묵한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이 아닌 다른것들을 추구하며 산다.

언제나 우리에게 하나님은 2순위다. 아니 2순위도 아닌 순위에 들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런 우리에게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하나둘씩 밀릴때에야 하나님이 눈에 들어온다.

그 하나님은 계속 계셨는데..우리가 밀쳐냈던 것이다.

별로 소중하지도 않은걸 소중한걸로 착각하고 그것에 빠지면서 살았던 것이다.

그러한것들을 지금 우리는 깨닫고 있다.

그래서 복이 있는것이다.

 

사실 가장 소중한것은 하나님 품에 안기는 것이었는데,

우리는 그걸 잃어버리고 다른 소중하게 보여지는 것들에 목숨을 걸면서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목숨걸면서 지켜내야 할 것들이었을까?

시간이 지나서 깨닫기에는 인생은 너무나 짧다.

그래서 지금의 상황은 위기가 아니고 위험도 아니고 오히려 우리가 하나님께 가장 소중한걸 얻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다.

 

3.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자신의 모습 그대로 만족하는 너희는 복이 있다. 

사실 이게 인간에게 가장 어렵다.

우리는 좀 더 다른이들보다 나은모습으로 보이기 위해서 부단히 애쓴다.

남들보다 나아보이기 위해서 돈을 벌고 지식을 쌓고 명예를 얻고 권력을 얻는다.

이 모든 것들이 인간사회에서 남들보다 조금 더 낫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다.

그러나 그 끝은 없다. 올라가보면 그 위에 또 누군가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정상에 오른다고 하여도, 누군가가 그 자리를 탐하기 때문에 여전히 불안, 초조하다.

 

이 말씀의 뒷구절이 더 뼈를 때린다.

그때 너희는 돈으로 살 수 없는 모든 것의 당당한 주인이 된다.

 

자신의 모습 그대로 만족할때,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줄때,

이러한때에 우리는 자본주의에 노예에서 벗어나게 된다.

돈이 아닌 우리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으로 모든일을 당당하게 대할 수 있다.

 

어떤 직업적인 명예도 아닌,

나의 선행의 결과도 아닌,

내가 가진 사회적인 위치도 아닌,

나를 감추기 위해서 맞추어진 각종 화려한 옷들을 벗어버릴 수 있는 당당함.

 

돈은 나를 조금 더 돗보이게 만드는 큰 능력자다.

반면에 돈은 나를 나로 살지 못하게 만드는 교묘함을 숨기고 있다는 걸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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