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되면 새로운 세계관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더 넓어진 세계관이 어느 순간 이전보다 더 좁은 세계관으로 바뀌게 된다. 모든것을 바라보는 그리스도 중심의 눈에서 점점 다시 이기적인 자기 중심적인 세계관으로 바뀌게 된다.
그런데 그건 더 무서울 수 있다. 이전에는 자기 자신이 믿는바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자기 세계관에 갇혀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가능성이 항상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제 더 이상 나은 세계가 없다는 걸 인지하기 때문에 자기가 믿는 바에 대한 확신이 분명하다. 그러한 상태에서 생긴 세계관,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자기 세계관속에 빠져가면서 대부분의 것들을 이중적인 잣대로 바라보게 되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지 못한다.
타인들은 그걸 보는데 정작 본인은 못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그것이 전부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기 중심적인 생각속에 항상 갇혀 있다는 인식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리스도가 주는,
하나님이 주는,
혹은 힘있어 보이는 교회가 주는,
교회 안에서의 사람들의 인정이 주는 달콤함에 맛들여서
무엇이 중요한지
하나님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정작 자신은 무엇에 빠져 있는지
너무 자기 스스로 의로움에 취해 있지는 않는지..
알지 못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그러한 순간을 여러번 그냥 지나치다보면..
정말 같이 있고 싶지 않은 사람으로 변하게 된다.
그래서 그렇게 같이 있고 싶지 않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행복하다고 착각한다.
그게 자기 세계관에 빠져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특징이다.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의 역할을 잃어버렸으니
자기들이 만든 세상안에서 나름대로 소금과 빛으로 살아보려고 애쓰나
매번 새로운 문제들이 생기고 문제들을 덮고 하면서
그저 자기들 세상이 가장 좋다고 착각하며 살아간다.
아. 안타까운 우리들의 현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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