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기 힘든 '문제적 그 인간'이 있는가?
당신 가정이나 직장의 구성원들이 정도 차이만 있을 뿐 죄다 까다롭거나 다루기 힘들다는 거야 하나님도(당신처럼) 보고 계시지만, 그분이 그 가정이나 공장이나 사무실에서 보시는 똑같은 부류의 사람이 하나 더 있다. 당신은 절대 보지 못하는 사람인데, 다름 아닌 당신 자신이다.
이 사실을 자각하면 지혜가 한 걸음 더 비약한다. 당신이나 그들이나 도긴개긴이고 당신의 성격에도 분명 치명적 결점이 있다. 당신의 희망과 계획이 남들의 성격 때문에 무산되었듯이 그들의 모든 희망과 계획도 당신의 성격 때문에 번번이 수포로 돌아갔다.
"물론 나한테 결점이 있다는 건 나도 안다." 이런 식으로 두루뭉술하게 인정하고 얼렁뚱땅 넘어가서는 안 된다. 자신에게 정말 치명적 결점이 있음을 진정으로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그 결점이 다른 사람들에게 절망감을 안긴다.
당신이 그들의 결점 때문에 절망하는 것과 똑같이 말이다. 그런데 십중팔구 당신만은 이 결점을 모른다. 광고에 나오듯이 모든 사람이 알지만 정작 본인만 모른다는 '입 냄새'와도 같다.
이번에 출판한 C.S루이스 신자의 자리로는 그동안의 C.S루이스의 역작들중에서 정말 중요한 액기스들을 하나로 묶어놨다. 인생에서 다룰수 있는 주요한 문제들을 함축적으로 볼 수 있어서 큰 유익이 되었다.
C.S.루이스의 책은 나의 20대시절 큰 영향을 주었는데, 40대가 된 지금도 여전히 그 힘을 발휘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지금 주요하게 다루고 궁금해하는 주제들에 대해서 잘 묶어서 편집한 책이라는 느낌이 컸다. 그래서 아깝지 않고 시간을 투자하고 여유 있을때 언제든지 쉽게 볼 수 있는 책이다.
그중에서 특별히 심금을 울리는 대화중 일부를 그림과 함께 엮어봤다.
Q. "천국"에 갈 자격을 갖추려면 그리스도인은 정말 자신을 희생하는 불편한 삶을 각오해야 합니까?
A. 그리스도인이냐 아니냐를 떠나 인간은 누구나 불편한 삶을 각오해야 합니다. 안락한 삶을 살 요량으로 기독교를 받아들여서는 안 되며,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그분이 원하시는 대로 행하려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맡기실 일이 힘들거나 괴로울지, 아니면 내 마음에 꼭 들지는 우리가 미리 알 수 없습니다. 용감한 성향의 사람 가운데 더러는 자신에게 맡겨진 일이 너무 편하면 오히려 실망합니다. 어쨋든 우리는 불쾌하고 불편한 일도 각오해야합니다.
....
[신자의 자리로, C.S. 루이스, 17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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