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리히본회퍼1 나는 누구인가? 디트리히 본회퍼가 2차 세계대전 끝날 무렵 생애 마지막 순간 베를린 감옥에서 쓴 글.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그들이 종종 말하기를나는 감방에서 걸어 나올 때마치 지주가 자기 저택에서 나오듯침착하고, 쾌할하고, 당당하다고 말한다. 나는 누구인가? 그들이 종종 말하기를나는 간수에게 말을 건넬 때마치 명령하는 권한이 있는 듯자유롭고, 친근하고, 분명하다고 한다. 나는 누구인가? 그들이 또한 말하기를나는 불행한 날들을 견디면서마치 승리하는 데 익숙한듯평온하고, 미소 지으며, 당당하다고 한다. 그러면 나는 정말 다른 이들이 말하는 그런 존재인가?아니면 나 자신이 아는 그런 존재일 뿐인가?새장에 갇힌 새처럼, 불안하고 뭔가를 갈망하며 병든,손들이 내 목을 조르고 있는 듯 숨가쁜,빛깔과 꽃들과 새 소리에 굶.. 2018. 7.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