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고군분투하는 어느 선교사의 고백
나는 나의 삶을 선교사역에 모두 투자하였다. 나의 젊은 시절은 선교지에서 전부를 보내게 된다.
거기에는 나의 아내, 나의 자녀 모든 것들이 포함되는 것이다. 이전의 삶은 없으며, 이전의 관계는 나에게 큰 의미가 없다.
이제는 여기에서의 삶과 여기에서 이루어지는 관계들이 나에게 중요하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
질문을 하나 해보자.
나의 선교사역에서 성공하는 것과,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것 그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나는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진실로, 나는 하나님만을 기뻐하며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 원하는가?
아니면, 선교사역의 열매와 성공으로 인하여 나의 자존감을 높이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을 추구하는가?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인도하셔서 있는 상황가운데, 내가 하지 못하는 일들로 인하여 왜 슬퍼하는가?
나에게는 진정한 주님안에서의 쉼과 자유가 있는가?
그러한 쉼과 자유는 도데체 어디로부터 나오는 것인가?
비자로 인한 스트레스,
언어공부로 인한 스트레스,
여러가지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이러한 스트레스는 정말 떨쳐 버릴 순 없는건가?
이러한 것에서 자유로울 순 없는가?
이러한 것들에서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하신 것 아닌가?
자녀양육에 있어서 나의 목표는 무엇인가?
그 목표가 도달하지 못했을때,
때로는 아이들이 나의 말을 듣지 않음으로 인하여 화가나고 짜증나고 그러하진 않는가?
그런한 것에서 왜 발전이 없는것인가?
더 나은 삶으로 인도받기 위해서 나의 주님을 믿는것 아닌가?
주님께서는 그러한 일을 행하시기에 어떠한 부족함이 있는가?
주님의 전을 사모하는 것이 나의 젊은 시절 진정한 고백이었는데,
삶에서 그것을 이루고 실천하고 있는가?
그것을 이루지 못한다면, 그 고백은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
차라리 고백하지 않은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지 않은가?
사람은 자신의 말에 책임질 순 없는 연약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그의 면죄부가 될 수 있겠는가?
다시 원 질문으로 돌아와서, 나는 사역과 주님중에서 한가지를 선택한다면 어떠한 것을 지금 선택하겠는가?
주님 인가? 사역인가?
솔직하게 얘기해서, 나의 삶을 봤을때는 주님이 아닌 사역임이 분명한 것 같다.
주님이라면 이렇게 내 삶이 힘들지도 고단하지도 않을테니 말이다.
선교가 힘든것인가? 물론 선교는 힘들다.
그러나 주님 따르는 길이 힘든가? 그렇지 않다. 주님 따르는 길은 쉽고 가볍고 즐거움과 기쁨이 넘치지 않는가?
나는 선교사인가? 주님의 제자인가?
나는 주님의 일을 하는자인가? 주님의 사랑스런 자녀인가?
다시금 내가 누구인지 자각하자.
그리고, 주님은 나의 어떤 모습을 좋아할지 생각해보자.
주님은 내가 대단한 일을 해서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자녀라는 사실로 기뻐하는 것이다.
내가 선교일을 해서 주님께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주님의 자녀라는 사실로 주님께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나는 선교사이기 이전에, 주님의 자녀다.
내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더라도, 주님께서는 나를 인정해 주신다.
내가 선교사역에 실패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나를 실패자로 보지 않으신다.
다시금, 주님께서 사역과 주님을 선택하라고 물으신다면, 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주님을 선택하길 원한다.
사역에서의 기쁨과 사람들의 인정 뒤에 쓸쓸함 보다는, 아무것도 없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풍성한 평안과 사랑의 주님 품안에 거하는 것이 더 좋은것 아닌가?
모든이가 나를 비방하더라도, 나는 더 좋은것을 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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